게으른 완벽주의 – 루틴을 할 수 없는 인간
6:52 pm
게으른 완벽주의, 나는 루틴을 할 수 없는 인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으른 완벽주의’는 루틴을 방해한다.
게으른 완벽주의 를 가진 사람이 일을 미루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는 하루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내 스스로가 이미 실패한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없던 계획이라고 생각하고 기억에서 지운다. 내 실패를 외면하기 위함이다.
나 같은 게으른 완벽주의 를 가진 사람이 루틴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세가지 항목이 있다.
- 내가 지금까지 해 온 기록 확인하기
- 한 일과 하지 않은 일 구분하기
-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돌아보고, 더 개선해 나가기
일반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 세가지는 꼭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니다. 이 세가지는 나 자신에게 내가 실패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로 쓰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금까지 해 온 기록 보다, 내가 지금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10개중에 3개를 했다? 아니다! 10개중에 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 3가지의 노력을 했어! 내일도 힘내자!” 라는 말이 필요한 것이다.
즉,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돌아보는 것보다, 목표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나가는 것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일정관리 수첩이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계획을 잘 세우는 계획형 인간들에게 더 계획을 잘 세우는 소프트웨어나 플래너만이 존재한다.
최근, 반가운 소식이 있다.
DreamStore 라는 투두리스트 앱이다.
이 앱은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사용하기 적합하게 되어있으며, 나의 부족함 보다는 성취에 좀 더 초점을 둔다.
심지어 이후에는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여정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기대를 가지고 써 볼만 하다.
이건 내가 만들었다.